갑상선결절이란 갑상선에 발생하는 혹이나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갑상선은 목의 앞쪽, 기관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갑상선에 덩어리 형태로 결절이 생기면 이를 ‘갑상선결절’이라 부르며, 양성일 수도 있고 드물게 악성일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성인의 약 30~50%에서 초음파 검사 시 발견됩니다. 대부분은 무증상이며 건강검진이나 다른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결절의 종류
갑상선결절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 결절
양성 갑상선결절은 전체 결절의 약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콜로이드 결절: 가장 흔한 양성 결절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종(adenoma): 갑상선의 양성 종양으로, 크기가 커지면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낭종(cyst): 액체가 차 있는 결절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들기도 합니다.
악성 결절
갑상선암과 관련된 결절입니다. 전체 갑상선결절 중 약 5~10%에서 악성이 진단됩니다. 대표적인 악성 결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두암: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하며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여포암: 상대적으로 예후가 나쁘며, 조직검사로 확진이 어렵습니다.
수질암: 유전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역형성암: 드물지만 매우 공격적이며 예후가 나쁜 암입니다.
갑상선결절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갑상선결절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오드 부족 또는 과잉 섭취: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부족하거나 과도한 섭취가 결절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에 갑상선질환이 있다면 결절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 특히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결절 형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방사선 노출, 환경호르몬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의 자가면역 질환이 갑상선결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의 증상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무증상이지만, 결절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목 앞쪽에서 혹이 만져짐
- 결절 부위의 불편감 또는 통증
- 쉰 목소리 또는 목소리 변화
- 삼킴 곤란 또는 이물감
- 호흡곤란 (결절이 기도를 압박하는 경우)
악성 결절일 경우에는 목 림프절의 비대나 결절의 빠른 성장 등의 특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결절의 진단 방법
신체 검사
의사가 목 부위를 만져 결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작은 결절은 촉진만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초음파
가장 일반적이고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결절의 크기, 경계, 내부 구조, 석회화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FNA)
초음파 유도하에 가는 바늘로 결절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혈액 검사
갑상선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TSH, T3, T4 등의 호르몬 수치를 검사합니다.
기타 검사
필요 시 갑상선 스캔(방사성 요오드 스캔), CT, MRI 등을 통해 결절의 성격과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갑상선결절의 치료 방법
경과 관찰
대부분의 양성 결절은 특별한 치료 없이 주기적으로 초음파로 크기 변화를 관찰합니다.
약물 치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예: 갑상선기능항진증)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해 결절의 크기를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탄올 주입술
낭종 형태의 결절에 에탄올을 주입해 결절을 축소시키는 방법입니다. 입원이 필요 없고 비교적 간단한 시술입니다.
고주파 열치료(RFA)
고주파를 이용해 결절을 태우는 시술로, 양성 결절에 많이 사용됩니다. 수술보다 덜 침습적이며 회복이 빠릅니다.
수술
결절이 크거나 악성 소견이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며,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면 함께 절제합니다.
갑상선결절 수술 후 관리
정기적인 갑상선호르몬 수치 검사
필요 시 갑상선호르몬 보충제 복용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주기적 초음파 검사
칼슘 수치 관리 (부갑상선 손상 가능성)
갑상선결절과 관련된 생활 습관 관리
요오드 섭취 조절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갑상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해조류나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의 섭취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건강검진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결절의 크기 변화나 악성 여부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금연 및 음주 제한
담배와 과도한 음주는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자가면역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결절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갑상선결절은 암으로 발전하나요?
A.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양성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갑상선암일 수 있으므로 세침흡인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Q2. 결절이 있으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대부분은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단, 악성 의심 소견이나 크기 증가가 있을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Q3. 갑상선결절이 있어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가요?
A. 네. 결절 자체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Q4. 결절이 없어지기도 하나요?
A. 일부 낭종성 결절은 자연적으로 흡수되거나 크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크기가 유지되거나 서서히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의 예후
양성 결절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평생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성 결절이라 하더라도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습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혹’이라는 단어에 불안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양성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악성일 경우에도 조기 발견과 치료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사와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찾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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