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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장애 원인 증상 치료 알아보기

by 열정의록스 2025. 5. 1.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주로 부모나 보호자)과의 이별이나 분리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심리적 장애입니다.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에도 지속되거나 새롭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만 6개월~3세 사이의 유아는 보호자와 떨어질 때 불안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도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불안감으로 인해 학교, 친구, 외부 활동을 거부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치료가 필요한 분리불안장애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주요 증상

분리불안장애의 증상은 다양하며, 심리적 불안 외에도 신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도한 걱정

부모나 보호자가 자신을 두고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

사고, 질병, 납치 등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걱정

 

분리에 대한 저항

학교나 학원 등 부모와 떨어져야 하는 곳에 가기를 거부

친구 집에 가거나 캠프 등 야외 활동을 피함

밤에도 혼자 자지 못하고 부모 옆에서 자기를 고집

 

 

신체 증상

복통, 두통, 구토, 메스꺼움 등 분리 상황에서 나타나는 신체 증상

부모와 떨어져야 할 때마다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 많음

 

악몽

부모가 자신을 두고 떠나거나, 해를 입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꿈

 

지속적인 불안 표현

부모에게 계속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며 안부를 확인

보호자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함

이러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며, 일상생활, 학교생활,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분리불안장애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원인

분리불안장애의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심리적, 환경적, 생물학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애착 문제

어릴 적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경우, 분리불안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스트레스 또는 외상 경험

이사, 부모의 이혼, 가족 구성원의 사망, 전학 등 큰 환경 변화

부모의 입원, 경제적 위기 등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

자연재해, 사고, 납치 등의 외상 경험

 

부모의 과잉보호 또는 불안

부모가 지나치게 아이를 걱정하거나 과보호하는 경우, 아이도 세상에 대한 불안감을 과도하게 느끼게 됩니다.

 

유전적·생물학적 요인

불안 장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뇌의 특정 부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에도 불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진단 기준

정신질환 진단 매뉴얼인 DSM-5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통해 분리불안장애를 진단합니다.

 

 

주요 진단 기준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대해 반복적이고 과도한 불안을 경험

3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야 함 (위 증상들 중)

최소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어야 하며,

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지장을 초래해야 함

 

진단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아동심리상담사가 면담, 행동관찰, 설문지를 통해 평가를 진행합니다. 부모 면담도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치료 방법

분리불안장애는 조기 치료 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다양한 심리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CBT)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

아이가 과도하게 느끼는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생각을 바꾸는 훈련

부모와의 역할 놀이, 분리 연습 등을 통해 불안에 익숙해지도록 함

 

놀이치료

아동이 가진 감정과 불안을 안전한 공간에서 표현하게 함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놀이를 통해 다룸

 

부모 교육 및 상담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아이의 자립심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교육

부모의 불안이나 양육 태도도 함께 조정

 

 

약물 치료 (필요 시)

심한 경우에는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단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함

 

분리불안장애와 혼동하기 쉬운 증상들

분리불안장애는 유사한 증상을 가진 다른 질환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분리불안

유아기(6개월~3세)의 정상적인 발달 과정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듦

 

학교공포증

학교 자체에 대한 공포

학업 스트레스, 교사나 친구와의 문제에서 비롯될 수 있음

 

 

반항장애

분리불안을 이유로가 아닌, 권위에 반항하는 태도로 학교를 거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예후와 장기적인 영향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할 경우, 분리불안장애는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다른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
대인관계에서의 불안과 위축

학업 성취도 저하

우울증,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의 동반질환 발생 가능성

 

하지만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 예방 및 대처법

분리불안장애를 예방하려면 부모의 양육 태도와 환경 관리가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애착 형성

부모와 아이 간의 신뢰 형성

일관된 반응과 정서적 지지 제공

 

점진적인 분리 경험

짧은 시간부터 천천히 떨어져 보는 연습

예를 들어, 친척집이나 친구 집에서 1~2시간 혼자 지내기

 

분리 전 예고와 설명

갑작스러운 이별보다는 미리 설명해주고 약속하기

“엄마는 1시간 뒤에 꼭 돌아올 거야”처럼 구체적인 시간 언급

 

귀가 후 안정감 제공

아이가 혼자 있는 동안 잘 기다렸다는 칭찬

돌아왔을 때 충분한 관심과 사랑 표현

 

부모의 불안 조절

부모가 너무 걱정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염됨

담담하고 믿음직한 태도가 아이에게 안정감을 줌

 


분리불안장애는 단순히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 발달과 사회성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적 장애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이의 행동 뒤에 숨겨진 감정과 불안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손을 맞잡고 노력한다면, 아이는 다시 웃으며 세상과 건강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