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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일정 대상자에게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의 대상, 시기, 절차, 백신 종류, 접종 후 유의사항 등 전반적인 내용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인플루엔자란 무엇인가요?
인플루엔자(influenza)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고열,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플루엔자의 주요 증상
-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
- 근육통, 두통, 피로감
- 인후통, 기침, 콧물
- 어린이의 경우 구토, 설사 동반 가능
감기와의 차이점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이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시행하는 공공보건정책으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제공하여 감염 확산을 줄이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의 목적
- 감염 고위험군 보호
- 지역사회 전파 차단
- 의료자원 부담 경감
- 질병 부담 감소
2024-2025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2024년 가을부터 시행되는 예방접종 대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년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접종 전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만 13세 이하 아동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매년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특히 생후 6개월~만 8세 미만 아동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경우에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 필요.
만 65세 이상 어르신
고령자는 면역력이 낮아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이 중요합니다.
임신부
임신 중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예방접종 권장 및 무료 제공됩니다.
취약계층 및 만성질환자 (지자체별)
각 지자체별로 만성질환자, 장애인, 노숙인, 기초생활수급자 등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기도 하며, 이는 지역 보건소 지침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4-2025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일정
질병관리청은 매년 9월 중순부터 4월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진행합니다. 단, 유행은 11월~이듬해 4월 사이 발생하므로 가급적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린이
- 2회 접종 대상자: 9월 중순부터 접종 시작
- 1회 접종 대상자: 10월 초부터 시작
임신부 및 어르신
- 임신부: 10월 초부터 접종 가능
- 만 75세 이상: 10월 중순부터
- 만 70세~74세: 10월 중순부터
- 만 65세~69세: 10월 하순부터
※ 연령별로 접종 시작일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가능한 장소는 어디인가요?
국가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탁 의료기관: 지정된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 가능
- 보건소: 특히 농어촌, 도서지역 등 의료취약지에서 주로 활용
- 임시 예방접종소: 지역 보건소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임시 부스
※ 접종 전 방문기관이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지 확인 필수
인플루엔자 백신 종류
4가 백신 (Quadrivalent)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부분 4가 백신으로, A형 2종, B형 2종 총 4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에 대한 면역을 제공합니다.
생백신 vs 불활성화 백신
국내에서 국가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대부분 불활성화 백신입니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사용하며 일부 해외에서 사용되지만, 면역저하자 등에게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꼭 맞아야 할까요?
예.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예방접종은 꼭 필요합니다.
- 면역력 형성: 접종 후 약 2주 후부터 항체가 생기며, 약 6개월간 보호 효과 유지됩니다.
- 합병증 예방: 폐렴, 중이염, 심근염 등 합병증의 발생률을 현저히 줄여줍니다.
- 전파 차단: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를 줄여 지역사회 유행을 완화시킵니다.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접종 전 주의사항
- 발열, 설사,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접종 연기
-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경우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리기
- 이전 접종에서 중증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의사 상담 후 결정
접종 후 주의사항
- 접종 당일 무리한 운동, 음주는 피하기
- 접종 부위는 청결히 유지
- 가벼운 발열이나 근육통은 흔한 부작용이므로 2~3일 지켜보기
- 고열, 호흡곤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즉시 병원 내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 가능할까?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같은 날, 다른 부위에 접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2가지 백신 모두 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체력 상태가 양호한 날 접종을 권장합니다.
예방접종 외에도 가능한 인플루엔자 예방법
- 손 씻기 철저히 하기: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침 후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기침 예절 지키기: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 마스크 착용: 특히 감염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면역력 강화를 위한 기본 생활 수칙
- 사람 많은 곳 피하기: 유행 시기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작년에 맞았는데 올해 또 맞아야 하나요?
A. 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해마다 유행형이 달라지고, 면역력도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기 때문에 매년 접종이 필요합니다.
Q.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도 맞아도 되나요?
A. 미열이나 가벼운 감기 증상이면 접종 가능하지만, 고열이나 몸살 증상이 있으면 완쾌 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예방접종 후 아픈데 병원 가야 하나요?
A. 2~3일 정도의 미열, 근육통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나 호흡곤란, 고열, 발진 등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인플루엔자는 단순한 계절성 감기가 아닙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임신부 등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무료 예방접종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스스로를 지키고, 가족과 이웃의 건강도 함께 지켜나가야 합니다.
질병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정해진 시기에,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첫걸음이 바로 예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