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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성 심장질환(Ischemic Heart Disease, IHD)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이라고도 불립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다음 두 가지 주요 형태로 나뉩니다.
- 협심증(Angina Pectoris): 일시적으로 혈류가 부족하여 흉통이 발생하는 상태
-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응급 상황
허혈성 심장질환의 원인
허혈성 심장질환의 근본 원인은 관상동맥의 협착 또는 폐색입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죽상동맥경화증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지방, 칼슘 등이 침착되어 죽상경화반(플라크)이 형성되며 혈관이 좁아지는 현상입니다.
고혈압
고혈압은 혈관 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손상시키고, 동맥경화의 진행을 빠르게 만듭니다.
고지혈증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동맥에 플라크가 잘 생깁니다.
흡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산소 운반을 방해하며, 혈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혈관 손상이 가속화되며,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이 2~4배 증가합니다.
비만 및 운동 부족
과도한 체중은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위험 요인을 증가시킵니다.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혈압 상승, 혈관 수축 등의 문제를 유발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주요 증상
협심증의 주요 증상
- 가슴 중앙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
- 흉통이 운동 시, 스트레스 시 유발됨
- 안정 시 호전되는 특징
- 턱, 목, 어깨, 팔로 방사되는 통증
- 숨 가쁨, 식은땀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
- 협심증보다 더 강하고 지속적인 통증
- 휴식 시에도 통증이 지속됨
- 메스꺼움, 구토
- 실신, 어지러움
- 창백함, 식은땀
※ 여성, 고령자, 당뇨 환자는 비전형적 증상(복통, 피로감 등)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진단 방법
심전도 검사(EKG)
심장 전기 신호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기본 검사입니다.
운동부하검사(Treadmill Test)
운동 중 심장에 부담을 주며 이상 신호를 탐지하는 검사입니다.
심장초음파(Echocardiogram)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초음파로 확인합니다.
관상동맥조영술(Coronary Angiography)
조영제를 이용해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로, 진단과 동시에 스텐트 삽입 등의 치료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치료 방법
허혈성 심장질환의 치료는 약물요법, 중재시술, 수술요법으로 나뉩니다.
약물 치료
- 항혈소판제: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 베타차단제: 심박수 감소
- 칼슘채널차단제: 혈관 이완
- 질산염 제제: 통증 완화
- 스타틴: 콜레스테롤 감소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좁아진 혈관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류를 회복하는 시술입니다.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CABG)
심하게 막힌 관상동맥을 다리나 가슴의 혈관으로 우회하는 수술입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예방법
금연
흡연은 혈관을 좁히는 주요 요인이므로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권장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줄이기
- 채소, 과일, 통곡물 위주의 식단
- 염분 섭취 제한
체중 관리
BMI 18.5~23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정기 체크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세요.
고위험군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점
다음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허혈성 심장질환 고위험군이므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55세 이상 남성, 65세 이상 여성
- 가족 중 심장질환 병력자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
- 흡연자
- 비만, 대사증후군 환자
허혈성 심장질환과 관련된 오해들
"가슴이 아프지 않으면 심장질환이 아니다?"
→ 아닙니다. 당뇨 환자나 노인은 통증이 없어도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약을 먹으면 식습관은 신경 안 써도 된다?"
→ 잘못된 생각입니다. 약물은 보조수단일 뿐, 식습관과 운동은 필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협심증은 흉통이 일시적이고 안정 시 호전됩니다. 심근경색은 통증이 지속되며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Q2. 허혈성 심장질환은 완치 가능한가요?
완치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Q3. 여성도 허혈성 심장질환에 걸리나요?
물론입니다. 여성도 폐경 이후 위험이 증가하며, 비전형적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4. 예방약은 평생 복용해야 하나요?
대부분 장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의사 지시 없이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조용히 진행되며 치명적일 수 있지만, 정기적인 검진, 건강한 생활습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본인의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생활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가 심장을 지키는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